#1 시작
세계 GDP 1위의 나라 미국 그리고 군사력 1위의 나라 미국. 해방 이후부터 지금까지 정치, 경제, 군사, 문화 전반에 걸쳐 한국에 큰 영향을 미쳤고 미치고 있는 나라는 미국이다. 최근 디폴트 위기와 중국의 급성장 이후에 1위의 자리에 대해 위협을 받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은 미국이다.
4학년 2학기라는 인생에서 중요한 시기에 내가 교환 학생으로 미국을 선택한 이유는 영어와 더불어 그들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변화하는 사고 과정을 알고 싶어서 이다. 4달 간의 짧은 교환 학생 일정에서 나는 그들을 이해하고 한국과의 차이점을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다. 그것의 일환으로 출국하는 비행기안에서 나는 다음과 같은 실천 사항을 만들었고 교환 학기 기간에 하나씩 실천하고 있다.
나에 관한 것
1. 잃었던 건강 되찾기
2. 완벽한 영어 듣기 & 나의 주장을 개진할 정도의 말하기 능력
3. 꿈, 결혼, 일에 대해 생각하고 나를 정의하기
미국에 관한 것
1. 매일 한 명의 새로운 친구에게 말 걸기
2. 현지의 동아리 들어가기
3. 매주 여행 다니기
4. 매 수업 시간에 질문 혹은 발표 한개씩하기
수업 시간에 발표하는 것처럼 처음에는 지키기 힘든 것들도 있었고 매주 여행하기처럼 자연스럽게 지켜진 것들도 있었다. 약 2달이 지난 지금, 아직은 잘 지키고 있으며 특히 잃었던 건강을 되찾는 부분에서는 매우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뱃살이 빠지지 않는 건 이유를 모르겠다.)
앞으로 지켜질지는 모르겠으나 외국 친구들과 이야기 하고 여행하면서 느꼈던 점에 대해 글을 남겨 볼까 한다. 단순한 여행기나 관광지 소개가 아닌 내가 직접 느낀 차이점과 공통점에 대해서 그리고 이러한 차이점은 어디서 기인하는 지에 공유하는 글이 되었으면 좋겠다. 필력이 부족해서 잘 쓸 수 있을 지는 모르겠으나 지금 생각하고 있는 주제들은 하단의 정도이다.
1. 자가용이 있어도 렌트카를 사용하는 미국! – 렌터카 시장에 관해서
2. In N Out은 왜 CA에만 있는가 – 독특한 출점 방식
3. 대중 문화는 점점 융합되어 가는가 – 글로벌 문화의 융합
4. 기업가 정신을 수업으로 배운다고? – Entrepreneur 수업과 배움
끈기도 없고 지식도 부족하여 끝까지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배운 점을 함께 공유했으면 좋겠다.
#2 Fresno 소개
오늘은 첫번째로 내가 지금 살고 있는 Fresno에 대한 간략하게 소개를 할까 한다.
1) 위치
지도에서 볼 수 있듯이 Fresno는 San Fransico와 LA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LA는 차로 4시간이 걸리고 SF까지는 3시간 정도가 걸린다. 한국으로 치면 전주정도 규모의 소도시라고 할 수 있다. LA처럼 크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목가적이고 평화로운 도시이다. 또한 Fresno는 요세민티라는 국립공원을 가지고 있는데 미국내에서도 4대 국립공원으로 꼽힐 정도로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Fresno의 위치적 특성 때문에 나의 여행은 크게 LA, SF, 요세미티를 중심으로 다녔다. 다행이 3곳 모두 당일치기로 가능한 거리에 있었다.(물론 운전이 엄청 힘들다.) 추후에 기회가 된다면 이에 관한 여행기도 쓰겠다.
2) 날씨
(캠퍼스 곳곳에 위와 같은 테이블이 있고 이용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CA의 날씨를 말할 때 따스한 햇살과 아름다운 해변을 떠올린다. 하지만 Fresno는 CA의 내륙에 있는 만큼 5~8월은 햇살이 따가울 정도로 상당히 덥다. 하지만 9월부터 11월까지는 한국의 가을의 날씨처럼 매우 선선하고 지내기 좋다. 겨울에도 10도 이상을 유지할 정도로 따뜻하다. 또한 비는 일년에 2번 정도 오는데 내가 있을 때는 한번 정도 잠깐 왔는데 그나마도 한국의 가랑비 수준이다. 한국에서는 워낙 사계절의 변화가 뚜렸해서 날씨가 주는 행복을 잘 느끼지 못했는데 여기서 확실히 느꼈다. 날씨가 나의 감정에 미치는 영향을 지대하고 그런 의미에서 Fresno 날씨는 완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