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지사를 만들라고? – 아자르 인도 진출기 #2

저는 하이퍼커넥트에서 아자르라는 모바일 앱을 신규 국가에 사업 개발(마케팅 및 제휴)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인도는 제 담당 국가 중에 하나로 아자르는 인도에서 ’18년 3분기 기준으로 모든 앱 매출 top 20위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 회사로 인도에서 성장하는 그 과정을 하나씩 기록하고 있습니다. (물론 회사 주요 정보는 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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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커넥트 인도 지사는 지금 매우 잘 운영되고 있다.(Thanks to Yuna)

하지만 처음에는 말도 아니었다.

인도 지사 설립 결정부터 오피스 계약, 채용, 첫 출근 과정에서 배운 것과 실수를 적어놓겠다.

(나중에 또 같은 일을 할 때 두번 실수는 하지말자!)

City

IT 스타텁이 인도에서 지사를 설립한다면 크게 뉴델리, 뱅갈루, 뭄바이 3곳이 보통 후보로 언급된다.
각각의 장점을 간략하게 적어보면 아래와 같다.
(철저히 개인적 조사 & 방문 & 인터뷰에 의한 것)

뉴델리(구루가온)

> IT 기업이면 뉴델리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구루가온이 괜찮다.(한국으로 치면 판교)
> 가장 큰 장점은 직항이 자주 있다.(정말 큰 장점이다.)
> 뉴델리 시내는 빌딩이 노후와 되었지만 구루가온은 완전 브랜뉴!
> 수도라서 인프라가 좋다.
> 단순 노동 업무면 합리적 가격에 고급 인력을 쉽게 얻을 수 있다.

 

벵갈루

> 뉴델리에서 비행기로 약 2시간(은근 멀다..)
> 직항이 없다
> 인도의 IT Tech Developer의 중심지!

> 만약에 인도 개발자를 채용해서 지사를 시작할거면 뱅갈루에 가면 좋은 개발자를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다

뭄바이

> 제 2의 수도 금융의 중심지
> 델리에서 1시간! 인천 직항이 일주일에 3편있다.
> 금융 IT 회사면 뭄바이 진지하게 고려해야한다.

> 하지만 우리 회사는 아니기 때문에 스킵

결론은 뉴델리의 구루가온으로 확정

6개월 지난 지금 만족한다.
하지만 나의 욕심은 끝이 없으니…조만간 또 제 2의 지사 설립하기 위해 높으신 분들 찾아갈 예정.

Office

부동산의 제 1의 철칙은 역시 발품!이다.

인도 특히 사진빨 너무 심하다.
한국에서 사진보고 좋아보여서 찾아갔는데 정말 깜짝 놀랐다. 벽 금 사이로 옆방이 보이네 ^^

힘들어도 하루에 1개라도 더 찾아가서 보는게 최고다.

특히 가서 확인해야 할 것은

1. 인터넷 속도

> 우리는 IT 회사다 인터넷 느리면 망한다.
> 속도 뿐만 아니라 핑이랑 레이턴시 다 보자
2. 자가 발전기 보유 유무와 용량
> 정전이 엄청 흔하다.
> 전기 나가면 머리 아프다. 왜냐면 인터넷도 나가기 때문이다.
> 따라서 해당 빌딩의 자가 발전기와 용량을 꼭 물어보자

 

3. 벌레쓰……

> 구석구석 보자….벌레쓰 쥐쓰 찍찍찍
> 한국인 직원 보낼거면 꼼꼼하게 보자. 퇴사 사유가 될 수도 있다.

 

4. 임대료의 부가세(?) 18%

> 처음에 세금 고려 안했다가 나중에 견적서 보고 깜놀
> 인도는 세금이 18%다!

 

나머지는 한국처럼 입지, 소음 차단, 오피스 크기 등을 보면 된다.

임대료는 한국과 비슷하거나 15% 정도 싸다.
아직 HR(채용)이 남았는데,
이 부분은 너무 크기 때문에(즉, 너무 고생을 했기 때문에) 다음편으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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