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격차 – 권오현 부회장

권오현 부회장의 초격차 책을 읽었습니다.

보자마자 사고 싶었습니다. 항상 글로벌 CEO들의 사고 과정에 호기심이 많기 때문입니다.

읽으면서 관심가는 부분을 아래와 같이 분류에 따라 메모했습니다.

 

어떤 리더가 되어야 하는가?

 

대기업에서는 똑게가 가장 이상적인 경영자입니다. 똑똑하지만 조금은 게을러야 합니다. 즉 미래를 향한 통찰력은 뛰어나고 판단력은 우수하지만, 권한을 부하 직원들에게 과감하게 위임할 수 있는 스타일이 좋습니다.

> 스타트업에서는 똑부면서 통찰 및 판단까지 좋아야한다. 하지만 완벽한 사람이 없다. 그리고 모두를 요구하는 것도 불합리하다. 부지런 한 것은 스타트업의 필수다. 손발이 되어 줄 인력이 없다. 그 다음이 통찰 및 판단 아닐까.

 

지금 당장 해야 하는 일을 이런 식으로 벼랑 끝에 세워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벼랑 끝으로 몰아붙이기’는 장기적이면서 어려운 과제일 때 효과가 있습니다. 단기 목표에 이런 방식을 적용하면 부작용이 발생하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단기 목표를 위해 사람들을 벼랑 끝으로 몰아붙이면 그 사람은 아예 포기해버리고 벼랑 끝에서 뛰어내릴 수도 있습니다. 그 사람을 살리자고 하는 것이 경영입니다.

> 그런데 단기 목표가 리더 입장에서 더 쉽게 벼랑 끝으로 몰아붙이게 된다. 이번달 매출 목표 달성, 못하면 팀 전체 고과 하락. 리더에게 참 쉬운 선택이다. 단기적인 것은 여유가 있는 목표를 주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해야 하나? 지금 생각하는 앱으로 생각해보면 향후 매출이 1.5배 2배가 되는 전략은 사실 지금을 기준으로 나온다. 하지만 10배가 1년 안에 되는 전략을 일주일 안에 짜라고 하면, 그렇게 절박하게 나를 그 상황에 두면? 생각하는 판이 바뀐다. 가장 절실하게 바뀌어야 하는 것부터 알게 된다. 업이 어떻게 바뀔 것인지 알게 된다.

 

의사결정에서 도움이 되는 문구

 

정보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본인의 ‘스타팅 포인트’에 대한 점검은 소홀히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나 자신을 먼저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업의 개념’을 먼저 정립해야 합니다. 이 결정에 의해 초래되는 결과의 본질은 무엇인가? 왜 이일을 하려고 하는가? 왜 이런 결정을 내리려고 하는가? 이 결정은 개인과 조직의 근본적인 존재 이유와 충돌하지 않는가? 때로는 이런 철학적인 질문도 던질 수 있어야 합니다.

사활의 문제인지, 손익의 문제인지를 먼저 판단하라는 것입니다.

제가 일관성과 지속성을 유지하는 방법은 지시를 내리거나 결정하는 횟수를 최대한 줄이는 것입니다. 너무 많은 지시를 내려서 그 내용을 잊어버리는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또 지시를 내리는 숫자를 줄여야만 권한의 위임이 가능해집니다. 모든 권한을 본인이 가지려 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업무를 위임할 수 있게 됩니다. 어떤 리더에게 일관성이나 지속성이 부족하다면, 그것은 그가 너무 많은 지시나 결정을 내리기 때문입니다.

 

협상에 도움이 되는 문구

 

협상 중에는 서로의 이익을 위해서 충돌할 수도 있고 때로 얼굴을 붉힐 때도 있지만, 헤어질 때는 반드시 웃으면서 악수를 하고 헤어져야 합니다. 그래야만 다음의 만남을 기약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 스스로 허점이 드러낼 때까지 기다려라

 

인재 채용 및 평가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 최고의 인재란 것입니다.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사람

본인 스스로 성취 동기가 강하고 호기심이 많아서, 무슨 일이든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이런 사람이 가장 이상적인 인재상입니다.

 

#3 정글만리를 읽고

태백산맥, 아리랑을 학창시절에 재미있게 본 기억으로 조정래 작가의 신작인 정글만리가 출간되자마자 꼭 시간이 나면 보려고 노리고 있었다. 소설책을 한번 잡으면 다른 일을 거의 하지 못하고 끝까지 한번에 보기에 이번 정글만리도 2일이라는 시간동안 순식간에 읽어버렸다. 빨리 읽은 책이 기억속에서도 빠르게 사라지기에 가슴 뛰는 감동이 아직 남아 있는 지금 글을 남겨본다. (하단의 글부터는 책에 대한 내용이 아주 조금 나옵니다.)

정글만리의 배경은 중국이다. G2로 부상한 중국에서 배이징대 한국 학생, 상사 주재원(아마 대우인터?), 포스코 영업 직원 등을 주인공으로 하여서 최근 중국의 변화와 더불어 사업을 하면서 겪는 다양한 이야기를 서술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2009년에 중국을 방문한 기억이 있어서 그 때의 기억을 더듬으면서 책을 읽었다. 이 소설에서 재미있는 점은 중국인들의 생각과 행동을 ‘왜’라는 질문을 계속하면서 독자에게 이해를 시킨다는 점이다.

특히 이번 교환 학생 기간에 중국 친구들과 어울리고 이야기할 기회가 많았다. 내 룸매 또한 광둥성에서 온 23살의 중국인이기 때문에 우리는 종종 중국 역사, 문화, 경제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지난 3달간 함께 놀면서 같은 아시아 문화이지만 상당히 의뭉스러운 점이 많았다.

#1, 중국과 대만의 관계

 – 대부분의 중국 학생에게 타이완은 어떤 나라인가? 라고 물어보면 one of China 라고 당당하게 대답한다. 반면에 타이완 학생에게 중국과의 관계를 물어보면 완전 독립된 나라라고 한다. 그리고 중국 학생들에게 대만은 독립된 국가가 아니냐고 하면 정말 엄청나게 열을 내면서 이야기한다.(거의 싸울 기세..) 이런 관계와 왜 이렇게 되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책을 통해 어느 정도 해결되었다. (또 신기한건 중국인과 대만인들끼리 영토에 대해서는 다투면서 여기서 연애는 많이 한다 역시 사랑에는 국경은 없다)

#2, 팀플을 하면서의 답답함

와.. 이렇게 답답할 수가 없다. 세월아 내월아 하면서 팀플을 진행한다. 나는 바쁜 일이 없다. 너만 바쁘다. 이런식이다. 처음 한 두명의 중국인과 같이 할 때는 개인의 특성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5~8명이 될 수록 똑같은 행동이 반복되니까 중국 사람 전체의 답답함으로 커져갔다. 책을 보니 이런 걸 ‘만만디’라고 한단다. 굳이 해석하자면 ‘여유(배째라)’ 이런 뜻인데 이게 사람 복장 터지게 한다. 당장 내일이 제출인데 밥 먹고 오겠다. 친구 좀 보고 오겠다. 이런 식이다. 이것에 대한 이유도 책에서도 나와 있다. 이렇게 느긋하게 하면서 상대방 사람 자체를 보려고 한단다. 아무튼 나와는 잘 안 맞는다.

#3, 경제 관념

함께 밥을 먹거나 놀러 다니면서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1센트 즉 10원까지도 철저하게 받는다. 심지어 전화를 해서도 받는다. ‘너 나한테 $2 빌렸는데 언제 줄꺼야’ 이런 전화를 자연스럽게 하는 것 보면서 놀랐다. 그러면서 몇 십, 몇 백만원짜리 명품은 잘도 산다. 상상도 못할 비싼 시계를 가지고 다니는 내 중국인 친구들..

#4, 한국보다 개방적인 여성

한번은 중국인 여자 친구들과 동거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엄청나게 개방적이다. 동거를 숨기지도 않고 결혼하기 전에 당연히 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남자도 이것에 대한 큰 반감이 없다. 유교는 분명 중국에서 시작했는데 유교적 사상을 찾아 볼 수가 없다. 같이 이야기 하면 남자인 내가 화끈화끈한 질문이 한두개가 아니다. 역시 대륙의 여성

#5, 지역 감정

한국처럼 지역 감정이 큰 건 아닌데 분명 존재한다. 언어도 약간씩 다르고 가끔은 자기들도 서로의 중국어를 못 알아 듣는다. 또한 자기들 사이에서도 시골에서 온 사람을 촌놈이라고 놀리거나 으스대는 경향이 항상 있다. 재미있는 건 한국의 남남북녀와 다르게 중국은 남녀북남인데 책에서 읽은 후에 룸메한테 물어보니 상하이쪽에서 온 여자를 최고의 여자라고 좋아하고 하고 북쪽 남자를 최고의 남자로 좋아한단다. 그리고 대만이 남쪽에 있어서 그런지 여자들이 훨씬 이쁘다.(그래서 중국 남자들이 대만 여자를 좋아하는듯..)

#6, 체통(허세?..)

사람 많은 곳에서 자신의 신분이나 자기 자랑을 하는 걸 그렇게 좋아한다. 가령 ‘내가 밴드를 했고 복싱을 했고 그래서 여자한테 인기가 진짜 많았고..블라블라..’ ‘우리 아빠가 상하이에서 무슨 사업.. 블라블라’ ‘내가 피아노를 기가막히게 연주하는데..블라블라’ 이렇게 말해서 나는 장난으로 한번 보여달라고 해서 막상 연주하거나 복싱을 보면,,,그렇게 자랑할 정도는 아닌데 항상 자랑한다. 이렇게 체면을 중요시 하는 것이 중국의 문화라고 한다.

이 외에도 경제는 발전하는데 왜 사회적으로는 낙후되었는가? 마오쩌둥을 왜 그리고 어느 정도로 존경하는가? 중국은 여자보다 남자의 입김이 왜 이렇게 강한가?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책을 보면서 느낄 수 있다. 중국에 대해 잘 알고 싶은 사람들은 한번쯤 읽어 보는 것도 좋다. 소설이기는 하지만 중국에 대한 이해가 상당히 높아졌다.더불어서 상사원이 되고 싶은 욕구가 상당히 높아졌다. 물론 현실과는 상당한 괴리가 있겠지만 실제 주인공이 중국에서 영업을 하면서 ‘꽌시’ 즉, 정부와의 연줄을 형성하고 이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사업을 수주하는 그 과정이 흥미로웠다.

내가 전공을 더 깊이 배우고 여러 회사에서 인턴을 할 수록 느끼는 것은 모든 일은 ‘사람’이 한다는 것이었다. 시스템을 구축하기 전에 사람의 마음을 얻어야 하고 이것은 자리가 올라 갈 수록 중요했다. 사람의 마음을 얻으려면 무엇이 필요하고 내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는 아직도 숙제이다.

작가가 직접 중국에서 현지 조사를 통해 집필을 했다는 정글만리. 경영학을 하는 사람에게는 상당히 흥미롭고 재미있는 책이고 중국에 대해 새로운 눈을 가지고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이다.

마지막으로 주인공이 중국 관리의 횡포로 사업이 원활하지 못할 때 했던 말로 마무리하고 싶다. 괜시리 내 마음속에 계속 아른거린다.

‘비즈니스의 알파요 오메가가 뭐요? ‘거절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 정신을 투철하게 세우고 있으면 다 되는 일이오, 백 번 거절당해소 천 번 찾아가서 내 뜻을 관철시키겠다는 게 그 정신이오’

 

#2 테니스 라켓 구매에서 느낀점

교환학생에서 가장 꾸준하고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이 바로 테니스 Club 활동이다.  테니스도 못치는 상태에서 무작정 코트에 가서 나도 부원으로 넣어달라고 생때를 써서 가입은 했으나 처음 한주는 정말 힘들었다. 백인들은 나랑은 테니스를 안쳐주고(인종차별?) 나머지 애들도 완전 초보인 나를 잘 봐주지도 않았다. 그래도 꾸역꾸역 일주일을 다 나갔더니 점차 말도 걸어주고 친해져서 지금은 교환학생 시기에서 가장 재미있는 활동이다.(다 같이 코리안 바베큐 식당에 가서 백인에게 쌈장과 마늘을 쌈싸서 먹였던 기억은 아직도 행복하다. dog자식)

테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기구는 누가뭐래도 바로 라켓이다. 3만원에서 50만원까지 천차만별인 금액부터 해드, 무게, 길이, 균형 등 다양한 변화 요인들이 있어서 어떤 라켓이 나에게 맞는지 고민이 상당히 깊어진다. 특히 테니스 입문자의 경우는 나에게 맞는 기준조차 없기 때문에 결정이 더욱 힘들다. 보통 어느 정도 랠리가 가능하거나 아마추어 대회를 나갈 정도가 되면 12~20만원 정도의 라켓을 구매하게 된다. 나도 처음에 Walmart에서 $38에 구매한 라켓으로 테니스를 즐기고 있지만 새로운 라켓 구매를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알아보았고 그 때 느낀점을 써볼까 한다.

1) www.tennis-warehouse.com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테니스 용품 온라인 상점이다. 한국에서 축구화를 구매할 때 온라인 쇼핑몰을 많이 보았지만 단순히 상품의 진열과 가격, 그리고 설명 뿐이었다. 하지만 tennis-warehouse는 용품 온라인 상점의 느낌보다는 테니스 백과사전의 느낌이다. 나에게 맞는 라켓 길이를 측정하는 법, 그립의 두께를 조절하는 법, 무게를 정하는법, 균형을 맞추는 법 등 입문자를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 단순히 설명하는 글이 아닌 나의 정보를 입력하면 Racquet Selection Tool를 통해 추천해주니 너무 편리하다. 또한 Additional Racquet and String Resource를 통해 단계별 혹은 종류별로 정보를 제공하니 테니스의 A-Z를 한번에 해결하게 해준다. 입문자의 입장에서는 처음 라켓 구입 때 알아야 할 용어도 많고 선택해야할 라켓도 많은데 필요한 정보를 한번에 다 알 수 있고 라켓의 가격 또한 다른 온라인 상점과 비슷하거나 저렴하니 구매까지 가지 않을 수가 없다.

또한 중급자 이상의 경우 새로운 라켓을 구입할 경우 내가 쓴 라켓과 비슷한 라켓을 찾게 되는데 이 고객들의 위한 툴도 마련되어 있다. 하단의 글은 왜 이런 Tool이 나왔는지 홈페이지에서 설명있는 것을 따왔다.

The concept for “What Plays Like A” actually came from you, the customer. One of the most popular questions we get asked is “what does a certain racquet play similarly to.” So we decided to develop this tool to help answer some of those questions.

참으로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민하는 부분을 정확하게 찝어서 해결해주었다고 생각한다. Tenniswarehouse는 미국에서 No.1 테니스 온라인 상점인데 왜 그럴 수 밖에 없는지 깨닫게 되었다. 한국에서 인터넷을 통해 축구, 탁구, 배드민턴 등의 기구를 구매할 때와는 차원이 다른 서비스에 감동했다.

 

2) Fresno Tennis Store

내가 거주하고 있는 Fresno에 있는 테니스 용품점인데 실제 라켓의 무게를 느껴보고 줄의 강도도 체크하기 위해 방문했다. 최근에 유행하고 있는 Showrooming현상의 일종이다. 오프라인에서 물건을 확인하고 실제 구매는 온라인에서 하는 행태인데 며칠전 WSJ에서도 집중적으로 다뤘듯이 BestBuy, Walmart, Target 등 미국의 대형 유통망들을 괴롭히는 가장 큰 문제이다.(최근 재미있는 것이 BestBuy는 자사를 쇼루밍 하기 위한 best place라고 대대적인 신문 및 TV 광고를 뿌렸다.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두고봐야겠지만.. / 더불어 BestBuy의 CEO가 쇼루밍이 우리에게는 위기가 아니고 기회라고 생각한다는 인터뷰를 WSJ과 했다)

Fresno의 오프라인 상점를 방문하기 전에는 이곳도 쇼루밍 현상 때문에 비슷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다음과 같은 구매 Condition를 보고는 괜한 걱정이었다는 생각을 했다.

“30달러를 내면 3종류의 라켓을 10일 동안 체험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 자사에서 라켓 구매시 30달러는 구매가격에서 차감”

3만원을 내면 3종류의 라켓을 10일동안 대여해주고 후에 구매까지 이어지면 3만원을 할인해준다는 구매 조건이다. 얼마나 기가막힌 BM전략인지 감탄했다. 고객의 입장에서는 구매 직전에 갈등하는 모델은 보통 2~3가지이고 갈등의 가장 큰 이유는 ‘실제 게임에서 이 라켓이 얼마나 나에게 맞을까’라는 고민인데 상기 계약을 이용하면 고민을 해결 할 수 있다. 테니스 라켓의 특성상 실제 게임에서 써보지 않고는 이것이 나와 맞는지 아닌지 알 수가 없다. 또한 결론적으로 내가 온라인에서 $120불인 라켓이 상점에서는 $125 라켓을 구매한다고 했을 때 고작 $5를 더내면 총 3가지 라켓을 사용해 보고 Risk를 감소 시킬 수 있으니 충분히 구매까지 이어진다.

상점의 입장에서는 위와 같은 조건으로 라켓을 대여한 사람은 거의 구매까지 이어질테니 쇼루밍이 자연스럽게 매출로 이어질 것이고 구매까지 이어지지 않더라도 $30의 이익을 내었으니 손해볼 것이 없다. 정말로 이 구매 계약이 반응이 좋은지 확인 하기 위해 유명한 모델 3가지의 대여를 신청했더니 8자루씩 구비를 해놨음에도 불구하고 신청자가 많아서 족히 10일은 기다려야 한단다. 온라인 상점은 해결하기 어려운 점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새로운 BM를 통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주인장 맥시코 아저씨가 그렇게 대단해 보일 수가 없었다.

 

결론적으로 고질적인 자금 부족으로 아직도 Walmart에서 구매한 라켓으로 테니스를 즐기고 있지만 느낀점도 많고 배운점도 많았다. 테니스 라켓 구매는 BlackFriday를 노려야겠다.

#1 미국 방문기

이 글은 2012년 여름에 미국을 방문해서 느겼던 많은 점을 글로 적어 정리한 것이다.

내가 방문했던 기업은 Facebook, Google, Cisco, Oracle, Evernote, 500Startup, Plug and play 등등 이미 자리 잡은 기업부터 Coursera, StartX 등의 이제 막 시작한 기업까지 다양했다. 더구나 운이 좋게 각 기업의 VP, VC, PM 등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분들을 만나 실제적인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만났던 분들은 두 분류로 나눠진다. 조성문님, 노범준님, 김창원님, 백산님 등 한국에서 이미 많이 알려진 분들과 스탠포드와 버클리의 MBA학생(한국인 & 미국인), 현지에서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있다. 모두 소중한 시간을 내주셔서 보통 2시간정도로 사적인 만남을 가질 수 있었다.

 

워낙 짧은 시간에 배우고 느낀점이 많지만 인상 깊었던 것부터 하나씩 연재해 볼까 한다.

(필력이 받춰지지 못해 생생한 전달이 안된 점을 사과드린다)

 

먼저 조직, Team에 관한 이야기이다.

 

#0. 이게 회사 맞아?

 

아침 출근 시간 없음. 퇴근은 4시 이후 자유. 눈치 전혀 없음.(이 정도는 모두 알고 있는 사실, 현실은 더 심함)

신입사원이 투어객 10명을 데려와서 CEO앞에 막 지나다니고 도촬함.. Facebook, Evernote의 경우 CEO가 평범한 책상을 함께 쓴다. 더구나 10명이 모두 공짜 점심을 먹음.(한국에서는 말도 안됨. 내가 사장이라도 화날듯) 덕분에 주커버그, 에버노트 씨이오봄

지나치다고 느낄정도의 완벽한 자유, 복장은 물론 회사 건물내에 본인 애완견이 뛰어다님. 해드셋끼고 일함.

(페이스북 사진 첨부, 에버노트 사진 첨부)

? 인사 및 평가시스템은 무엇인가

? 조직이 유지가 되는가

? 메니저의 역할은 무엇인가

 

저런 조직이 유지되는 법을 알기위해 수없이 질문했다. 특히 메니저의 입장에서 많이 물어봤다.

 

#1. There is no jerk.

위와 같은 시스템이 유지되기 위한 첫번째 가정. 우리 회사에 머저리는 없다. 에버노트 씨이오가 인재채용에 대해서 직접 한 말이다. 처음부터 아예 뽑지 않는다는 뜻이다. 따라서 그들에게 많은 자유를 줘도 된다고 생각한다.

 

1) 엄청난 입사 시스템

 

미국의 입사 시스템은 엄청나게 엄격하다. 기본이 6차 면접까지 치뤄지고 면접 내용이 까다롭다.

(한국의 입사 시스템보다 훨~씬 복잡했다.) 또한 질문들도 단순히 그때 무슨 일을 했어요? 정도가 아니다.

Ex) 만약에 너가 경력사항에 App제작을 했다고 썼다면 이런 질문들을 할 것이다.

당신이 만든 어플에는 메시지 Push기능이 있습니다.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서버 비용을 내야 하는데 그것은 얼마였고 제 생각으로는 그 서버비를 충당하면서 이 서비스를 지속시키기 어려웠을 것인데 어떻게 BEP를 충족시켰나요? / 본인이 하지 않은 일은 바로 알아낼 수 있는 날카로운 질문들을 한다.

 

2) 스스로 열정이 불타는 사람.

 

무슨 일에 매료되어서 스스로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을 뽑는다. 고로 직원 모두가 열정이 있다는 가정에서 시작한다. 이것은 메니저 입장에서 정말 중요하다. 한국에서 메니저의 역할 중, 중요한 것은 팀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일에 열정을 불어 넣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 시스템에서 메니저는 전혀 그럴 필요가 없다. 열정은 이미 충분하다는 가정을 두고 시작한다.

(한국에서 보면 알겠지만 자신의 회사 일에 열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드물다.)

 

#2. 기대치에 대한 정확하고 확실한 공지

뭐든지 Performance 베이스이다. 팀원으로 채용하기 전에 팀이 기대하는 바를 확실히 쓰고 이를 구직자에게 보여주어 동의하면 채용한다. 채용하는 로직을 쭉 써보면 하단과 같다. 마케터 채용시,

 

1) 우리가 생각하는 마케터의 역량은 하단과 같다.

– 표현력, 창의력, 아이디어 등등..

 

2) 최소한 일주일에 20시간 이상 투자해야 한다.(너의 능력만 좋다면 결과만 내도 된다.)

 

3) 우리의 목적은 유저의 10% 증가이다.

 

4) 혹시나 이 기대에 충족하지 못할 듯 하면 이 계약에 서명하지 말라.

 

5) 우리 회사의 직원이 된 것을 축하한다. 끝 기대치에 대한 정확하고 확실한 공유.(약간 정업다.)

 

#3. Result -> Awesome! or Fired!

미국에서 좋은 메니저는 직원에 대한 평가를 정확하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 일하고 싶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한국도 그런데? 라고 생각했는데 평가의 정도와 디테일, 그리고 파장이 다르다.  #2 에서 합의했던 기대치에 대해 만족하면 크게 칭찬을 해주지만 만족하지 못하면 정말 엄격하게 평가하고 충족시킬 것 같지 않으면 냉정하게 해고 한다.

이 부분에서 내가 질문을 했다. 방금까지 같이 일한 동료이고 친구인데 어떻게 그럴 수가 있나, 사실 나도 그런 말을 해야 할 때가 많은데 솔직히 말하기 너무 어렵더라. 그러더니 공과 사를 확실히 구분하고 공적인 일에서는 디테일하고 정확하게 비판해야 한다고 한다.

 

Ex) 가령 2012년 2월 15일날 마케팅 회의에서 했던 ~이런 말들은 정말 회의와 아무 상관 없었고 실망이었다. 또한 우리는 너에게 ~과 같은 기대를 했고 시간 투자를 바랐는데 너는 이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이런 식이다. 이러한 비판이 자주 있다고 한다.(내 생각에는 엄청난 압박이 될듯..)

 

#4. 문화차이 -> 자유와 능률의 차이

스스로 열정에 차고, 기대치에 대한 사전 정확한 합의와 칼같은 평가의 살떨림. 이것이 실리콘 벨리를 자유롭지만 효율적으로 움직이게 한다.(압박이 엄청날 것 같다.)

 

#5. 한국에 어떻게 적용해야 할까?(개인적 경험도 포함했다.)

Team에 대해 이야기 했던 분들에게(특히, 범준이형) 어떻게 해야 좋은 팀을 꾸리고 지속시킬 수 있을 지 물어봤다. 팀의 구성 순서대로 적어보겠다.

 

1) Cofounder의 선택시 고려사항(팀원의 중요성은 더이상 언급하지 않겠다.)

– 이 일에 매력을 느끼고 혼자 열정을 일으킬 수 있어야 한다.

–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뛰어나야 된다.(긍정적인 비판 즉, Feed back를 줄 수 있는 사람) -> 이 부분을 엄청 강조하더라.

– 비전이 얼라인되고 공유되어야한다.

 

2) 업무 분담 결정

– Team이 필요한 PM을 쭉 적고 각 메니저가 필요한 자질과 스킬, 기대 가용 시간을 함께 작성한다. Ex) 마케팅, 프론트 개발자, 백엔드 개발자, 디자이너 등

– 각 업무별 기대치를 함께 작성하고 이를 본인이 자발적으로 선택, 결정하게 하여 자연스럽게 책임감을 부여한다.

 

3) Feed Back System(메니저의 역할이 중요)

– 정확하고 디테일한 비판 시스템 정착시킨다.

– 상과 벌에 대한 확실한 차이를 두어야 한다.

– 싫은 소리도 정확하게 하지만 사적인 감정이 상하지 않게 말하는 커뮤니케이션 정착(너무 어렵다이거..)

 

# 결론.

미국에 대한 예찬만 한 것 같지만 그 쪽 사람들도 한국의 추진력과 빠른 일처리는 엄청나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는 느끼기에는 미국 사람들은 사적으로 우리만큼 직장 동료와 가깝게 지내는 것 같지 않다. 80년 대처럼 미친듯이 일하거나 미국처럼 일하거나 이것은 그 팀의 선택이다.(좋은 점만 조합하는 것이 최고!) 중요한 건 기업과 맞는 팀 문화 만들어야 한다.

팀 문화는 처음에 들어온 사람들이 절대적으로 결정한다. 따라서 초기 사람들이 생각과 행동이 회사 전체의 문화가 될 것이다. 팀원의 선택과 좋은 팀 문화의 정착, 우리가 한번쯤 진지하게 생각해 볼 주제라고 생각한다.

관계에 대한 고찰

우정, 선후배, 연인관계에 대한 내 생각.

여기 지적이고 잘생기고 돈도 많은 두 남자가 있다.
(가령 원빈과 장동건)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인다.
완벽한 이 둘이 모여 완벽한 친구가 될까?

여기 능력있고 잘생기고 집안 좋은 남자와 현모양처에 미인인 여자가 있다.
(가령 재벌2세와 유명 아나운서)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인다. 그들이 완벽한 연인이 될까?

현실에서 봤을 때 모든 것이 완벽한 두 명이 만났을 때 완벽한 친구, 연인이 되지는 않는 것 같다. 

영화 GOOD WILL HUNTING에 보면 이런 말이 나온다.
불완전한 두 명이 만나서 완벽해 질때 그들이 완벽한 친구, 연인이다.
모두들 죽마고우, 천생연분을 꿈꾸며 만나지만 싸우는 경우가 허다하다. 가족끼리도 싸우는데 친구, 연인 사이는 오죽허랴.

싸우는 이유는 대부분 상대방을 이해하지 못해서이다.
저 사람이 왜 저런 말과 행동을 하지?
내가 이걸 함께 하고 싶은데 하면 안되나?
여기서 친구나 연인 사이처럼 격이 없는 사이가 되면 더욱 심각해 진다.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상대방을 점점 내 기준에 맞춰 바꾸려고 한다.
24년간 다른 집안, 지역, 교육 환경에서 살아온 친구를 짦은 시간에 나와 맞추려고 하니 싸움은 더 깊어 질 수 밖에 없다.

개인적으로 몇 가지 해결책을 생각해 보았다.

첫째, 처음부터 나와 100% 맞는 친구, 연인을 찾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쉽지 않다. 서로가 생각하는 중요한 가치(가족, 사랑, 교육)에 대해서는 비슷한 사람을 만날 수도 있다.
하지만 식습관, 어투 등 디테일한 면까지 모두 맞는 사람은 정말 평생가도 찾기 어렵다.(도플갱어를 만날 확률정도?)

둘째, 그 사람을 나와 맞추는 것을 포기한다.
한 때 내가 선택했던 방법이다. 저 사람을 저렇게 살아왔는데 내가 무슨 수로 바꾸나. 그냥 냅두자.
그런데 포기 하면 너무 슬프다. 사랑하는 친구가 내가 싫어하는 행동을 계속 할 때 아니면 내가 함께 하고 싶은 행동을 싫어할 때 포기하면 행복하기 보다 슬프다.

셋째, 이해시키고 설득시킨다. 휴,,말이 이해와 설득이지 거의 다툼이나 다름없다. 20년이 넘게 다르게 살아온 사람을 1~2년만에 나와 비슷하게 바꾸려고 하면 나도 힘들고 그 사람도 힘들다.

불완전한 두명이 어떻게해야 서로가 완벽해질까.

내 이야기를 잠깐 해보자.

나에게는 신기한 친구놈이 하나 있다. 이 놈과 친구가 된지는 올해로서 24년 째이다.(응..? 내가 24살인데..?) 사실 아버지끼리 친구여서 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줄곧 친구였다. 항상 같이 있었다. 서로 모르는게 있으면 그게 신기할 지경이다. 눈만 봐도 친구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밥 먹을 때, 잠 잘 때, 여자 관계 등 모든 걸 다 안다. 신기한 건 24년간 단 한번도 싸우지 않았다.
곰곰히 생각했다. 도대체 이 놈과는 왜 싸우지 않는지, 우린 생각하는 것도 다르고 성격도 상당히 다른데..
(덤벙/차분, 꼼꼼/대강 170/180, 청순/귀염, 사색/시끌벅적 등등)

내 생각에 우리는 서로가 서로를 점차 닮아 가고 있다. 예로 그 놈이 말을 천천히 차분하게 하다 보니 나도 점차 그렇게 되가고, 그 놈도 내가 말보다 행동을 먼저하니 요즘에는 먼저 움직이려 한다. 같이 있다보면 신기하다 이렇게나 닮아가나.

서로 다른 대학교에 다니기 때문에 생각이 매주 서로 달라진다. 하지만 만나서 대화를 하다 보면 서로의 생각에 금세 동화되고 닮아간다. 닮기 시작하면 상대방을 이해할 필요도 없다. 그가 나이고 내가 그이다.

항상 함께 있는 친구와 연인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서로 닮게 된다. 마치 먹물이 점차 한지에 스며드는 것처럼 서로의 색이 서로의 한지에 스며들게 된다.

나도 모르게 친구의 모습을 닮아가고 친구가 좋아하는 행동에 함께 웃고 떠들고 함께 분노하고, 취미를 공유하고, 운동을 함께 하면서 닮아가는 것이다.

나와 다르게 살아온 사람을 바꾸려고 이해시키려고 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나와 닮을 수 있도록 함께 시간을 보내고 기다리는 것도 좋을 듯 싶다.

하지만 한가지, 서로가 서로에게 무엇이 다른지 알아야 하고(꼭 대화를 통해 말를 해야된다.) 서로에게 맞추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시간을 보내야 할 것 같다.

#1 시작 그리고 소개 – 미국 교환학생기

#1 시작

세계 GDP 1위의 나라 미국 그리고 군사력 1위의 나라 미국. 해방 이후부터 지금까지 정치, 경제, 군사, 문화 전반에 걸쳐 한국에 큰 영향을 미쳤고 미치고 있는 나라는 미국이다. 최근 디폴트 위기와 중국의 급성장 이후에 1위의 자리에 대해 위협을 받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은 미국이다.

4학년 2학기라는 인생에서 중요한 시기에 내가 교환 학생으로 미국을 선택한 이유는 영어와 더불어 그들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변화하는 사고 과정을 알고 싶어서 이다. 4달 간의 짧은 교환 학생 일정에서 나는 그들을 이해하고 한국과의 차이점을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다. 그것의 일환으로 출국하는 비행기안에서 나는 다음과 같은 실천 사항을 만들었고 교환 학기 기간에 하나씩 실천하고 있다.

나에 관한 것

1. 잃었던 건강 되찾기

2. 완벽한 영어 듣기 & 나의 주장을 개진할 정도의 말하기 능력

3. 꿈, 결혼, 일에 대해 생각하고 나를 정의하기

미국에 관한 것

1. 매일 한 명의 새로운 친구에게 말 걸기

2. 현지의 동아리 들어가기

3. 매주 여행 다니기

4. 매 수업 시간에 질문 혹은 발표 한개씩하기

수업 시간에 발표하는 것처럼 처음에는 지키기 힘든 것들도 있었고 매주 여행하기처럼 자연스럽게 지켜진 것들도 있었다. 약 2달이 지난 지금, 아직은 잘 지키고 있으며 특히 잃었던 건강을 되찾는 부분에서는 매우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뱃살이 빠지지 않는 건 이유를 모르겠다.)

앞으로 지켜질지는 모르겠으나 외국 친구들과 이야기 하고 여행하면서 느꼈던 점에 대해 글을 남겨 볼까 한다. 단순한 여행기나 관광지 소개가 아닌 내가 직접 느낀 차이점과 공통점에 대해서 그리고 이러한 차이점은 어디서 기인하는 지에 공유하는 글이 되었으면 좋겠다. 필력이 부족해서 잘 쓸 수 있을 지는 모르겠으나 지금 생각하고 있는 주제들은 하단의 정도이다.

1. 자가용이 있어도 렌트카를 사용하는 미국! – 렌터카 시장에 관해서

2. In N Out은 왜 CA에만 있는가 – 독특한 출점 방식

3. 대중 문화는 점점 융합되어 가는가 – 글로벌 문화의 융합

4. 기업가 정신을 수업으로 배운다고? – Entrepreneur 수업과 배움

끈기도 없고 지식도 부족하여 끝까지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배운 점을 함께 공유했으면 좋겠다.

#2 Fresno 소개

오늘은 첫번째로 내가 지금 살고 있는 Fresno에 대한 간략하게 소개를 할까 한다.

1)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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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에서 볼 수 있듯이 Fresno는 San Fransico와 LA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LA는 차로 4시간이 걸리고 SF까지는 3시간 정도가 걸린다. 한국으로 치면 전주정도 규모의 소도시라고 할 수 있다. LA처럼 크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목가적이고 평화로운 도시이다. 또한 Fresno는 요세민티라는 국립공원을 가지고 있는데 미국내에서도 4대 국립공원으로 꼽힐 정도로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Fresno의 위치적 특성 때문에 나의 여행은 크게 LA, SF, 요세미티를 중심으로 다녔다. 다행이 3곳 모두 당일치기로 가능한 거리에 있었다.(물론 운전이 엄청 힘들다.) 추후에 기회가 된다면 이에 관한 여행기도 쓰겠다.

2)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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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곳곳에 위와 같은 테이블이 있고 이용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CA의 날씨를 말할 때 따스한 햇살과 아름다운 해변을 떠올린다. 하지만 Fresno는 CA의 내륙에 있는 만큼 5~8월은 햇살이 따가울 정도로 상당히 덥다. 하지만 9월부터 11월까지는 한국의 가을의 날씨처럼 매우 선선하고 지내기 좋다. 겨울에도 10도 이상을 유지할 정도로 따뜻하다. 또한 비는 일년에 2번 정도 오는데 내가 있을 때는 한번 정도 잠깐 왔는데 그나마도 한국의 가랑비 수준이다. 한국에서는 워낙 사계절의 변화가 뚜렸해서 날씨가 주는 행복을 잘 느끼지 못했는데 여기서 확실히 느꼈다. 날씨가 나의 감정에 미치는 영향을 지대하고 그런 의미에서 Fresno 날씨는 완벽하다.

대한민국 남자에게 놀이란?

김정운 교수의 노는 만큼 성공한다라는 책을 읽고 나의 유년기를 돌아보면서 감상평을 작성했다.
나는 학원을 고1때 아마 거의 처음으로 다녔다. 그 전에는 학원은 안가면 그만이고 학습지는 안 풀면 그만이었다.(난 눈높이 교육이 너무 싫었다.) 한번도 공부 때문에 혼나 본적이 없다. 독특한 부모님, 특히 아버지의 교육철학 덕택에 중학교 때까지는 주로 놀았다. 우리 아버지는 가족과 함께 노는 것에 너무나 열정적이었다. 몇 가지 예를 들면 여름이면 갑자기 온가족을 데리고 산으로 들어가서 텐트치고 캠핑을 한다. 밤에 계곡에서 뛰어놀거나 밤낚시를 즐겼다. 그러다가 한번은 갑자기 밤에 폭우가 쏟아져 다 놓고 죽어라 뛰어 나온 적도 있다.
그리고 중학교 2학년 때까지 한 학기에 한번씩 학교를 2주간 안 갔다.(나만!) 사유는 가정체험학습! 그리고 온가족이 차를 타고 각종 여행을 했다. 항상 여행에는 주제가 있었다. 전라도 맛 여행 / 섬 10개 방문 / 백제 수도 여행 / 신라의 유산 / 엄마 생일 등등 비수기에 우리 가족만 떠나는 때의 통쾌함이란!
그 외에도 재미있는 놀이를 너무나 많이 했다. 갈치 낚시 / 논농사 / 뱀잡기 / 미꾸라지 / 통낚시 / 홍시 서리 / 밤 따기 / 갯벌 / 연 만들기 등 소소한 놀이들도 너무 많았다.(그래서 아직도 영어를 못한다. 놀아서)
 
서울에 오기 전까지 이러한 경험이 독특한 건줄 몰랐다. 그러다가 친구들을 만나고 연애를 하면서 알았다. (물론 나보다 잘 노는 사람들 많더라!)
 
어제 서점에서 무심코 김정운 교수의 ‘노는 만큼 성공한다.’라는 책을 집었다. 정확하게 내가 하고 싶은 말들을 거침없이 하고 있었다.
 
책의 요지는 이렇다. “이 시대 남자들이여 재미있는 인생을 살아라. 일만 해서는 더 이상 성공 할 수 없다. 나만의 놀이를 만들어라.”
 
맞다. 특히 한국 남자들은 놀 줄을 잘 모른다. 익숙하지 않다. 사실 모르는 것이 당연하다.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고 시험 끝나면 보던 영화가 놀이의 전부였으니까 말이다.
대학에 진학 하고도 스펙, 취업에 치여서 술과 여자 빼고는 어떻게 놀아야 할지 모른다. 심지어 여자 친구와 있을 때도 무엇을 하고 놀 줄 몰라 영화만 보는 답답한 커플도 더러 있더라. 일년전 올렸던 데이트 코스 50개가 좋은 반응을 얻었던 것도 이런 연장선상일 듯하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매일 열심히 살아가는 대학생들에게 자기 인생을 통틀어 평생 가질 여가 활동이나 즐거운 놀이를 만들라고 정말 권하고 싶다.
대학교 때 만들지 못하면 평생 일만하며 즐거움이라고는 영화보고 술, 클럽만 알 수도 있다.(물론 이런 놀이도 충분히 즐겁다!) 놀이의 다양성을 추구하라는 것이다.
나는 가끔 밤새 술에 찌들어 자고 일어나 보면 허전함은 지갑뿐만 아니라 마음에도 느껴진다. 굳이 해외여행, 낚시 등 거창한 취미가 아니어도 된다. 오히려 이런 거창한 여가들은 바쁘면 바쁠수록 더 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소소한 즐거움이 많을수록 삶도 풍부해진다.
 
혹시나 연애를 할 때 매일 똑같은 놀이에 지쳤다면 생각을 바꿀 필요가 있다. 굳이 삼청동, 덕수궁, 춘천 등에 가야 재미있는 데이트가 아니다.(가끔은 가줘라 그래도) 집 앞 놀이터에서도 하루 종일 재미있게 놀 수 있다. 그네 미친 듯이 밀기 / 땅따먹기 / 나이먹기 놀이 / 공기놀이 / 빙빙이 무한루프 / 시소, 정 놀 것이 없으면 벼룩시장 신문 가져와서 딱지라도 만들어주고 문방구에서 연 만들기 set 사서 하루 종일 같이 만들면 재미있다. 거창한 놀이보다 가끔은 소소한 웃음이 더 즐겁다.
 
나에게 노는 것은 삶의 중심이자 활력이다. 나에게 노는 것은 잠자고 TV을 보는 휴식의 개념이 아니고 재미있는 ‘일‘을 하는 것이다. 내가 화를 잘 내지 않고 많은 일에 쌓여 있어도 스트레스를 크게 받지 않고 삶이 즐거운 이유는 다양한 놀이를 통해 스트레스 해소를 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바뻐도 꼭 소소하게 논다. 그렇지 않으면 머리가 멈추고 창의력이 생기지 않는 것 같다.(책을 보니 이것에 이론적 근거가 있더군) 요즘은 너무 바뻐서 노는 것도 미리 계획을 세워서 시간을 정하고 논다.
 
길거리에서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혼자 있는 사람은 무표정하다. 두명은 그나마 조금 낫다. 세명 이상이 모이면 그 중 한 명은 웃고 있다. 놀이도 마찬가지다. 많은 사람과 함께 할수록 즐거움은 배가 된다!
 
나와 놀 사람 여기 여기 붙어라.
 
P.S 내가 좋아하는 놀이들! 함께 할 사람!
무한도전 보며 치킨 먹기 / 헬스 미친듯이 하고 샤워하고 눕기(크아! 노곤하고 힘이 빠지는 그 느낌) / 플라모델 / 컴퓨터 조립 / 방 구조 바꾸기 / 사람 구경 놀이(심리게임) / 베란다에서 책보며 놀이터보기 / 절가기 / 산내음 맡기 / 물소리 듣기 / 요리하기
축구 테니스 탁구 배드민턴 운동 / 배팅볼 / 친구들이랑 수다 떨기 / 만화방에서 돈가스 먹으며 만화보기 / 무언가 만들기(연, 미니카 등등) 소소한 것들뿐만 아니라
요즘처럼 시간이 남을 때는 더욱 재미있는 것들이 많다.
궁 투어, 성 투어, 버스 5 정거장 놀이, 남도 맛 기행, 백제 문화 기행, 신라 문화 기행, 고구려 비석 기행, 강원도 산내음 기행, 경주 스쿠터 여행(난 주제가 있는 여행을 즐긴다.) 몽골여행(기가 막혔다. 초원과 은하수!) / 밑물, 방파제, 블루길(나쁜것들), 갈치, 배 낚시 / 야영하기 / 근교 여행 / 놀이동산 / 연애하기

Olango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각각의 환경에서 살고 있어. 세상이 많이 발전해서 우리가 그들의 삶을 스크린이나 글을 통해 알고 있지만 직접 느끼는 것과는 괴리가 있다고 생각해. 개인적으로는 다양함을 느끼고 나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방학 때마다 외국 혹은 오지로 떠나는 여행을 가져. 이번에는 필리핀의 Olango 섬에 다녀왔고 그 경험을 블로그를 통해 공유하려고해. 특히 이번에는 봉사와 행복에 대해 많이 느꼈어. 물론 내가 글 솜씨가 부족해서 내가 느낀 것을 잘 전할 지 걱정도 되고 혹여나 잘못 전달할까 우려도 되지만 최선을 다해서 적어볼게

1. Where is Olango island?(올랑고 섬은 어디 있지?)
사진에서 보다시피 Olango는 Cebu에서 배로 한시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어. 내가 Cebu 옆에 있는 곳으로 간다고 하니까 정말 괜찮은 관광지인줄 너네들이 아는데..물론 나도 도착하기 전까지는 그랬어. 그래도 괜찮은 곳인 줄 알았어…현실은 호텔이 많고 화려한 세부와는 정반대야. 그게 이 섬의 더 큰 괴리이자 매력이라고 할 수 있서 바다 건너서는 호텔, 카지노가 보이는데 정작 이곳은 전기가 끊기는 그런 마을이니까. 올랑고는 32000명의 사람들이 살고 있고 11개의 마을로 이뤄져있어. 그리고 대부분의 주민들은 어업과 조개 장식품 등을 팔아가면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지.
내가 느낀 올랑고 섬의 가장 큰 행복은 엄청난 자연 환경이야. (꼭 사진은 ctrl+클릭 해서 봐! 화질 엄청 좋아서 너네들도 조금이라도 같이 느끼고 싶다)
IMGP7055(올랑고에서 습지를 이동할 때 타고다니는 보트..모든 하늘과 바다가 작품이다)
 
IMGP7471( 보랏빛 하늘을 본적 있니?)
IMG_6480(해가 질때의 습지와 하늘의 모습)
IMG_6578(너무 아름다운 밤하늘)
사진에서 보듯이 바다가 너무 아름다워. 난 바다가 시간에 따라 다른 색을 가진다는 것을 처음 알았고 밤에 보는 Olango의 별들도 눈을 땔 수가 없었어.
2. Olango 사람들은 어떻게 살지? / 우리는 어떻게 살았지?
그들의 삶은 매우 열악해. 우선 섬에 있는 동안 나는 자동차를 2번 정도 보았고 세탁기, 에어컨 등은 거의 보지 못했어. 그렇다고 아프리카처럼 완전 오지는 아니야. 한국의 60~70년대를 생각하면 될꺼 같아. 섬이다 보니 거의 모든 먹을 것과 물품들을 세부를 통해서 받아오는 실정이야. 환경이 열악하다 보니 우리의 삶도 열악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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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베이스 캠프는 첫번재 사진처럼 수풀 한가운데 있고 두번째 사진 배경으로 보이듯이 벽 없는 집이었어. 일층은 아예 아무 벽이 없어. 벽 없는 집..한국에서는 상상도 못한 집인데 정말 너무 좋아. 개미, 모기 각종 벌레들이 수시로 다녀가고 강아지, 고양이, 닭, 도마뱀 등등 수 많은 동물들도 함께 살아. 친자연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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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섬이다 보니 물이 정말 귀해. 올랑고에는 3가지 종류의 물이 존재해. 먹을 수 있는 생수, 소금기가 있는 우물물, 바닷물.  사진에서 보다시피 우물물로 거의 모든 생활을 했고 생수는 음식과 씻는 곳에만 썼는데 사진에 케리어를 지고 오듯이 생수를 지고 와야되는데….진짜 고역이야. 군대 행군보다 더 무겁고 힘들어. 물 한 바가지도 한 모금도 소중해. 마지막 사진은 아침에 일층의 모습인데 물안개가 피고 거기에 햇볕이 들어오고…너무 좋아 더불어 저기 보이는 해먹에 누워있으면 행복하지.(필리핀에 단 하나 있는 안식처)
더불어 먹는 것은 필리핀 현지 음식을 먹는데 입에 잘 맞는 사람도 있고 나처럼 아예 안 맞는 사람도 있어서 뭐라 단정 짓지는 못하겠어. 전반적인 평은 괜찮았다고 나는 3키로가 빠졌지..
3. 우리는 Olango에서 무엇을 했나?
우리가 그곳에서 한 것은 크게 2가지 봉사야. 교육 봉사와 노동 봉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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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교육 봉사
현지에서 우리가 만날 수 있는 아이들의 연령층은 크게 15~17살의 고등학생과 5~9살 사이의 유아들이었어. 우리들은 그 두 친구들을 위해 과학 수업(화산), 습지 교육, 천연 염색, 민속 놀이, 부채 만들기 등등 다양한 활동을 함께 했고 웃을 수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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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노력 봉사
노력 봉사는 노동 봉사라도 불리는데 말 그래도 우리의 힘으로 그들에게 도움을 주는 거야. 우리는 올랑고에 단 4개 밖에 없는 고등학교 중에 Santa Rosa라는 고등학교를 집중적으로 도와줬어. 구체적인 내용은 뒤에서 다룰께.
4. 나는 무엇을 느꼈나?
사실 필리핀에 노트북을 들고가서 짬짬이 충전해 가면서 그때 그때 든 생각들을 적어 와서 아래에 쭉써볼게(개소리가 있을 수 있지만 이 블로그니까)

#1, 출국하는 비행기

우리는 왜 다양한 경험과 사람들을 만나야 하는가? 자신이 하고 있는 한 부분의 일들만 하고 일정한 틀 안에서 살 수는 없는가?
한 사람이 만나야 얼마나 많은 사람과 만나게 될까. 가끔 떠나는 여행과 낯설음이 우리에게 무슨 도움이 될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나는 다른 사람들을 만나면서 무엇을 느끼는가
지난 학기 삶을 돌아보면 새로운 사람과 만나는 것을 얼마나 두려워 하고 무서워했는가.
내 삶에 치여서 타인에 대해 얼마나 무관심 했는가 점차 밖으로 나를 열고 발달하지는 못하고 나를 움크리고 보호하려했는가.
내 몸이 피곤하고 귀찮다고 하여 남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못한 적이 얼마나 많은가.
오히려 그 아픔 자체를 느끼지 못하고 하루하루를 살면서 반성조차 못하는 적이 얼마나 많은가.
다양한 경험과 다양한 만남은 나에게 이러한 깨달음을 준다. 오히려 이런 깨달임은 여행에서 오는 것인 지도 모른다.
한국으로 돌아가서 이 다짐을 모두 잊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괜찮다 오늘 후회하며 조금 더 나은 내일을 만났으면 좋겠다.
내가 원하는 삶을 얼마나 살지 못하는가. 죽음이라는 두려움을 벌써부터 겪고 있지 않는가. 건강하고 싶어서 운동을 한다지만 실제로 그것을 하고 있는가.
죽음이 눈 앞에 와서 후회할 것인가. 그렇다고 죽기 전에 다 해보겠다고 당장의 쾌락을 즐기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가.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고 기름진 음식을 먹는 것이 건강한 것인가. 술을 먹고 고기를 먹고 나의 절제함은 어디로 갔는가 더 이상 나는 나를 컨트롤 할 수 없는가.
나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하는 과정이 과연 나를 찾을 수 있는가 나에게 고통만 주는 것이 아닌가 나를 변화시켜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 모든 것에 다 답할 수는 없다. 그리고 답하는 과정이 고통스럽다. 하지만 참을 수 있다. 견뎌내야 하지 않겠는가.

#2 Day3 – 문명의 발전이 인간의 삶에 과연 혜택인가?

높이 20M인 코코넛 나무가 있다. 꼭대기에는 정말 달콤한 코코넛이 있는데 우리는 먹을 수 없다.
현지인은 신기하다 아무런 안전 장비 없이 맨발로 그곳을 올라가서 코코넛을 딴다.
티비에서 많이 봤던 장면이지만 실제로 보면 경외감이 든다. 분명 같은 인간인데 어떻게 이렇게 다를까?
오히려 우리가 그들보다 퇴화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문명이 발달한 서울의 모습은 어떤가
에스컬레이터는 이제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해서 움직이고 자동문과 물이 센서를 통해 나온다.
한국인 평균 하루 3km도 걷지 않는다고 하니 이것이 얼마나 퇴화시키고 있을지 생각해본다.
사자는 야생을 잃는 순간 죽는다고 한다. 우리에게 야생은 적절한 정도의 체력이고 엑티브함이다.
과연 지식이 많고 편하게 사는 것이 좋은 것인가. 물론 의학의 발전으로 후진국에 비해 더 오래 산다.
오래 행복하게 우리의 능력을 모두 발휘하며 살까? 병실에 누워있는 환자들은 행복해보이지 않는다.
많은 한국인이 복부 비만 필리핀 현지인은 강인하다.
오히려 그들은 부유함, 편함을 모르기 때문에 행복하다. 우리는 우리보다 잘 사는 사람을 알기 때문에 불행함을 느낀다.
#3 Day3 – 기본적인 의식주의 해결이 인간의 발전에 미치는 영향
위에서 문명의 혜택을 질타했다면 이번에는 문명이 왜 필요한지 언급할까 한다.
필리핀의 생활에서 물은 매일 길러서 먹어야 하고 빨래는 바닷물로 직접 우물물(이것도 바닷물이다)로 직접한다.
물을 매일 20kg짜리는 어깨에 매고 고작 500m를 걸어야 하는데 정말 너무 힘들다 한번 갔다오면 온 진이 빠진다. 더불어 먹는 물은 더 멀리서 떠와야 한다.
음식과 먹는 물 씻는 물 한국에서는 수도꼭지만 돌리면 나오는 것들이 여기서는 너무나 얻기 힘들다.
빨래는 우물물에 물을 기르는 것이 바가지를 통해 기르는데 한 바가지에 물이 얼마 되지도 않는데 수십번을 건져서 빨래를 해야한다. 대략 1시간이 걸린다. 매일 하는데도!
이런 기본적인 활동들이 세탁기 수도 시설을 통해 해결이 되지 않으면 다른 활동을 할 생각을 할 수가 없다.
필리핀은 그래도 낮과 밤이 모두 활동하기 좋은 날씨이다 대략 20~25도로 이뤄지기 때문에 자연의 무서움은 느끼지 않는다.
그럼 매우 추운 곳이나 매우 더운 곳은 그런 자연의 재해를 피하기 위해 인간이 발전을 할 수가 없다.
사대부가 공부에 매진 할 수 있던 이유는 그들의 일상을 책임져주는 노예가 있었기 때문이다.
국가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중산층이 살기 위해서는 기간시설이 들어서고 이를 통해 교육할 수 있는 시간과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기본적인 의식주가 해결이 되야 인간이 발전 할 수 있지 않을까 특히 교육의 평등과 남녀 평등을 위해서라면..

#4 Day4 – 변화를 만드는 힘

오늘 학교의 담장을 만들어 주고 화장실을 만들어 줬다. 과연 이런 물질적인 행동과 봉사가 필리핀 현지 학생에게 무슨 혜택을 주는가?
나는 모두가 변해야 세상이 변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한 사람이 변하면 그 사람이 백명을 변화시키고 세상이 변화한다.
그렇다면 그 한 사람은 어떤 자질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가? 바로 사고와 실천력이다.
끊이없이 되묻고 궁금해하면 발전하고 생각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그것을 실천할 수 있는 행동력 또한 중요하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이 둘의 적절한 조합이다. 생각만 깊으면 세상을 바꾸는 행동을 할 수 없고 장고 없이 실천할 경우 다른 사람을 감동시키는 리더가 될 수 없다.
그렇다면 우리가 오늘 한 노력봉사는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우리가 페인트 칠을 하고 화장실을 만드는 것은 464명의 전교생이 본 후에 단 10명이라도 왜 이러한 행동을 하게 되는지 생각을 하게 되고 그 중에 단 한 명이라도 그 생각을 실천하게 되면 필리핀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5 Day 5
꿈이 없는 그들 우리가 행복하게 해줘야 하나.
물론 아프고 살지 못하는 아프리카 아이들은 우리가 도와줘야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들에게 문명의 혜택을 주는 것이 과연 좋은 것인가? 그들을 개발 시키는 것이 맞는 것인가
올랑고에 있는 4개의 pc에는 온 동네 아니들이 모여 있다. 이것을 몰랐다면 어떨까?
점차 생활이 편해지고 빈부격차가 생기면서 불행이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
아무 고민이 없기에 행복하다. 의료혜택이 생긴다면 지금 상태를 유지하게 해준다면 행복한 것이 아닐까
문명의 혜택이 없어서 그들이 안타까웠던 상황은?
속옷이 없어서 다니는 모습, 비위생적인 모습, 물과 빨래 등 기초 생활에 대한 필요가 충족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의료에 대한 아쉬움.
무소유의 행복함. 가지지 않았을 때 더 많은 만족감과 행복을 느낄 수 있음. 가끔의 결핍이 삶에 필요하다.
#6 Day6 – 문화 교류
강남스타일의 힘을 알 수 있었음. 그들이 모르는 노래는 호응 및 함께 어울리는 강도가 약하지만 강남 스타일은 모두가 알고 있음. 어떻게 한 곡의 노래가 전 세계인들의 머리 속에 남을 수 있는지 그것이 너무나 대단하고 그 힘, 또한 거대하게 느껴졌음. 경제적으로 물질적으로는 측정할 수 없지만 낯선 국가에서 만난 사람들과 한 노래를 함께 부르고 함께 춤을 추는 것은 서로에 대한 친밀감을 더 높일 수 있었음. 따라서 문화적 강대국이 상대방의 마음 속에 더 자연스럽게 다가가게 되고 그들에게 좋은 인식을 심어서 결국에는 다른 국가를 넘을 수 있는 원동력이 충분히 될 수 있음.
따갈로그어를 하나도 모르지만 강남 스타일 노래 하나로 대화를 시작할 수 있음.
#7 Day7 – 지마켓 봉사 활동을 절반정도 한 이후에 나의 생각
사실 이 활동을 시작한 것은 대충 시작했지만 지금은 완전히 달라짐.
쉬어서 가기 위한 활동이지만 한국에서 쉬는 나의 활동과는 완전 다름. 다른 종류의 쉼.
한국의 모든 것을 잊고 정신을 쉴 수 있는 것.
한국에서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 무언가 나를 발전 시키는 행동을 계속 해야되는 것. 계속 앞으로 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지속하는 것. 이 모든 것을 떨칠 수 있는 것.
다른 이가 앞으로 나가든 말든 나는 나의 일을 하는 마음 가짐.
#8 Day8 – 손잡음
비오는 올랑고의 길을 우비를 쓰고 혼자 걷고 있는데 삶의 외로움이 뼛속까지 느껴짐. 왜 사는가. 여기서 죽으면 나는 무엇을 남기는가. 결국에는 혼자인가. 외로움이란 필요한 것인가.  떨어지는 빗소리와 차가운 오한과 함께 가슴도 애려오고 인생이 외로워짐. 그때…..누군가 내 손을 살포시 잡음 누군지 보려고 고개를 돌렸으나 아무도 보이지 않아서 눈을 내리니 4살짜리 꼬마 남자아이가 내 손을 뒤에서 살포시 잡아주었다. 그 잡는 순간에 가슴이 따뜻해짐. 가슴 속에서 울컥 올라오는 것 외로운 삶에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가 손을 잡아주는 것. 그 아이가 내가 힘들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을까.
#9 Day9 – 행복의 기준
행복은 큰 것에 있지 않고 작은 것에 있는데 너무 쉽게 성취해서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지마켓에 합격 한 것 자체와 이렇게 좋은 팀원들과 함께 한다는 것 자체가 행복인데 너무 쉽게 서류와 면접을 합격해서 이 행복을 당연시 하고 있는 것 아닌가.
이 시간이 지나면 이 날이 안온다는 것이 얼마나 슬픈 일인가. 행복할 수 있을 때 그것을 즐기자. 내 모든 것을 쏟자.

#10 Day10 – 한국에서의 삶 반성

할 일은 많지만 계획에 맞춰서 실행하지는 않고 무기력증에 빠져서 눈 빛은 이미 생기를 잃었고 썩은 생선 눈처럼 밥 먹고 살았던 삶이 얼마나 아까운 시간이었는지 지금 여기 올랑고에서 깨달았다. 운동, 신문, 영어, 학술, 경영학 무엇 하나 완벽하게 하지 않고 지냈던 날들이 얼마나 많은가.
한 순간에 많은 것을 얻기 위한 요행을 바란 적이 얼마나 많은가. Stay hungry, Stay Foolish 천천히 꾸준하게 내 갈 길을 가는 것의 소중함을 왜 모르는가.
나에게 무슨 꿈이 있는가? 어떤 길을 살 것인가?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이 나에게 정말 맞는거 같다. 나는 한번도 회사에서 내 인생을 종사해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가슴 뛰는 일이 있는데 위험하다고 내가 안가는 것은 아닐까.
어떤 길로 가야 할 지 모르겠다.
긴 글 읽어줘서 고맙다!
다음 글은 빈곤과 가난, 교육에 대해서 글을 써볼께.
마지막으로 몇장의 사진들(사진은 사진 특기자가 따로 가서 몇백장을 찍어줘서 아직 다 보지도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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