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7.31일 연화도

양력 19.7.31일

음력 19.6.29일

물 때 6물, 만조 8시

선단 : 호호 피싱, 선비 4만

포인트 : 네바위 물골여띠 자리

발판 좋고 앞에 물골에서 물이 진짜 빠르게 간다.

물때와 날씨에 나오는 시간보다 실제는 2시간 빠르다. 어플에는 14시 간조라고 되어 있는데 실제는 12시 간조였다. 날물에는 바다 보고 왼쪽으로 물이 가고 들물에는 오른쪽으로 물이 간다.

무조건 갯바위에 바짝 붙여야 뺀찌가 나온다. 고부력 반유동이 적합하다. 혼무시가 있어야 잡기 편하고, 흘리지 말고 찌를 잡고 있어야 한다. 물 안갈때는 3B 물가면 2호, 3호 구멍찌로 한다.

이 때는 크기가 진짜 작았다 20정도가 대부분

이 시기에는 차리리 벵에를 대상어로 하는게 좋을 것 같다. 같이 배 탄 사람은 귀신골에 내렸는데 벵에 사이즈 좋은 것 많이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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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탈도 2018.12.02

18.12.02

이 날의 교훈!
바람이 6 이상이면 낚시 갈 생각을 말아라.
바람을 등진 포인트에 선다는 것 자체가 조과가 안좋을 수 밖에 없다.
이걸 딱 기억하자. 바람 6 이상은 낚시 가지 말자.

또 선상에서 물이 콸콸콸 갈 때는 조수 고무에 봉돌로 가감해서 채비를 내리자

관탈도 서북코지 2018.12.01

18.12.01

관탈도 서북코지
1물 만조 6:20분 간조 12:03분(이상 추자도 기준)

서진 낚시로 출조
10시에 항구에서 출발 포인트 도착하니까 11시였음

확실히 서북코지는 날물에는 오른쪽으로 간다. 물이 오른쪽으로 갈 때는 위에 올라가서
서북코지 오른쪽 끝을 노려야한다.

채비는 물이 빠르게 가면 2호 3호 무겁게 쓰고 수중찌 1호 2호로 고부력 전유동? 이걸 쓴다고 한다. 즉 채비를 잡아줘도 원하는 수심층을 유지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물이 가는 것보다 채비가 내려가는게 더 강하도록 조절을 해야 한다. 아 이 채비가 왜 만들어졌는지 이해가 된다.

왼쪽으로 갈 때는 어떻게 공략해야 하는지 아직 잘 모르겠다. 그냥 앞에다 치고 가져오면 물 것 같다.

무엇보다 관탈도가 수심이 깊지 않다! 나도 모르게 수심이 깊다고 착각하고 있다.

관탈도 왕바위 2018.11.25

18.11.25

관탈도 왕바위
10물 12:27분 만조(추자도 기준)

왕바위 포인트 도착하니까 새벽 6시경이었다.
78낚시 배는 겨울에는 새벽 4시에 낚시점 도착, 새벽 5시 출항, 새벽 6시경 포인트 도착이다.

도착해서 라면 한그릇 먹고 시작했다.

물이 바다를 바라보고 왼쪽으로 흘러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왕바위는 낚시 하기가 어렵다.

즉 날물때는 물이 왼쪽으로 흐른다. 왕바위는 날물 때 맞춰서 가야한다!
들물때는 오른쪽으로 흐르기 때문에 낚시하기가 너무 어렵다.
날물 때 쓰리제로로 왼쪽 높은 바위 위에 서서 던져서 흐르면 뺀찌 들이 시원하게 입질한다!

그리고 이 때는 선택을 잘못했다. 물이 오른쪽으로 가는 순간 채비를 두껍게 바꿔서 부시리/방어를 노렸어야 했다. 뺀찌가 안된다는 확신을 빠르게 가졌어야 했다.

그리고 밑밥을 어디에 어떻게 쳐서 물고기를 모을지 더 고민하자.

우도 큰동산 2018.11.24

18.11.24 토요일

우도 큰동산 포인트
오후 진입 12:30분 포인트 도착

9물 만조 10:31분

우도는 기본적으로 들물 포인트이다.
우리는 포인트 예약을 잘못해서 이 물 때에 들어가게 되었다.
한가지 추가로 안 사실은 우도 직벽은 날물 포인트, 직벽 안통은 들물 포인트이다.

물 때에 못맞춰 큰동산에 왔다면, 들물에는 오른쪽 끝에서 하고, 날물에는 왼쪽 끝에서 하는게 좋다. 그래야 그나마 입질을 받을 수 있다.

고기는 큰 놈이 안나왔다.

배운 것은 쓰리 제로랑 밑밥의 동조 시간을 오래 하는 것을 더 고민해야 한다.

관탈도 동코지 18.11.4(일)

18.11.4(일)

관탈도 동코지
물때와 낚시 앱으로 본 추자도 물때
4물 08:48분 만조, 14:49분 간조
다만 관탈은 추자 물때보다 2시간 늦게 적용 되는 것 같다.

이번에는 78낚시를 통해 4시에 출항해서 포인트에는 5시 정도에 도착했다.
5-6:20분까지는 갯바위에서 쉬었다. 어차피 볼락밖에 안나오니까

하단의 사진에서 보다시피 동코지는 2명이 낚시하기에 좋다.
그리고 포인트가 상당히 높고 시원해서 재미있다.

들물 때는 물이 바다를 보고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간다.
고기는 이때 잘 나온다!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면 왼쪽 바다에 여가 쭉 뻗어 있다.

그 여를 따라서 흘리다보면 왼쪽 40-50미터 정도에서 입질을 받을 수 있다.
뺀찌가 충분히 나왔다.
다만 물이 엄청 빠르니까, 나중에는 1-2호 찌를 사용하는게 좋다.

또한 이번에 배운 것이 쓰리제로에서 물이 빠르면 목줄에 봉돌을 달아서 채비 안정이 필요하다.
미끼가 살아오면 봉돌을 달아야된다. 배웠다.

날물 때는 물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간다. 그럼 진짜 낚시가 어려워진다.
그럴 때는 오른쪽 앞에 있는 여를 노려야하는데, 그 때는 정면으로 50미터 이상 쳐서 오른쪽으로 흐르는 물에 태워서 여에 미끼가 가도록 해야한다.

충분히 재미있는 낚시

관탈 동코지

인도 지사를 만들라고?(채용편) – 아자르 인도 진출기 #3

저는 하이퍼커넥트에서 아자르라는 모바일 앱을 신규 국가에 사업 개발(마케팅 및 제휴)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인도는 제 담당 국가 중에 하나로 아자르는 인도에서 ’18년 3분기 기준으로 모든 앱 매출 top 20위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 회사로 인도에서 성장하는 그 과정을 하나씩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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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공고

크게 2가지 방향으로 진행했다.

1. 사람인과 같은 채용 사이트에 공고 업로드
> 게제 비용이 30만원 정도 들었다.
> 장점은 레쥬메를 정말 많이 받을 수 있다.
> 다만 퀄리티가…..우리가 기대한 바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 서류 검토가 매우 힘들다. 왜냐면 정말 양식도 다양하고, 너무 많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2. 헤드헌팅 업체

> 이걸 추천한다.
> 다만 지역별로 잘하는 업체가 나눠져있다.
> 사전 만남에서 원하는 인재상을 명확하게 주는게 좋다. 원하는 전직장 리스트가 있으면 그것까지 주면 좋다.
> 수수료는 연봉의 10% 정도

> 꼭 3개월 이상 근무하면 수수료는 지급하는 조항을 계약서에 넣어야 한다.


인도 급여 수준

획일화해서 말하기가 어렵다. 한국처럼 대기업 초봉 구간이 있는게 아니고 정말 천차만별이다.

단순 업무이고, 쥬니어도 괜찮은 포지션이라면 대졸자 기준 월급 40만원에도 충분히 채용이 가능하다.
경력 5년 이상 중간급 실무자라면 연봉 1500 – 2000만원 정도면 좋은 오퍼를 줄 수 있다.

다만 전 직장이 중요하다. 구글, 맥킨지 출신을 준다면 한국과 거의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수준의 연봉이다. 따라서 Offer하기 전에 업무의 강도와 난이도로 충분히 고려하는게 좋을 것 같다. 그리고 HR Agency에게 지금 연봉 및 기대 연봉 수준을 함께 받는 것이 좋다.

인터뷰 과정

인터뷰 시간을 50% 이상이 안지킨다. 인터뷰에도 No show가 있다는 것을 인도에서 처음 알았다. 현지 사람과 이야기를 해보니 흔하다고 한다. 꼭 3일전 1일전에 전화로(이메일은 절대 안된다.) 인터뷰 스케쥴을 더블 체크하자. 높은 분 모시고 갔다가 면접자가 안오면, 정말 죄송스럽다. 3일전, 1일전, 면접 당일 3번 꼭 전화로 체크하는 것이 좋다.

개인적으로 인터뷰에서 면접자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무척 힘들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하고 있다. 사전 과제도 지급하고, 면접 과정도 Q&A가 아니라 Discussion을 한다. 진짜 한팀에서 논의하듯이 하려고 노력한다. 이렇게 노력해도 면접자가 본인을 철저히 숨기면 정말 알기 어렵다.

인도 사람들과의 인터뷰에서 첫번째 만난 어려움은 내 부족한 영어 듣기 실력이었다. 현지 엑센트가 강한 분들은 중간중간 단어들을 놓쳐다. 그런 경우 정중하게 다시 한번 말씀을 요청하거나, Text로 써주기를 부탁 드렸다.

 

총 소요 기간

인도 지사 설립 논의부터 사무실 계약, 인터뷰, 현지 직원 첫 출근까지 5주가 걸렸고, 그 중 2주는 인도에 있었다. 최대한 속도를 내려고 노력했지만 물리적으로 어려운 것들이 있었다.

 

기타

한국 직원의 비자 : 1년짜리 상용 비자가 가장 적합하다. 다만 현지 기업의 초청장이 있어야 한다. 현지의 HR 혹은 대행사를 통하는게 가장 빠르다. 가장 빠르면 2주 정도면 받을 수 있다. e-visa로는 2-3번까지만 방문하는게 좋다. 그 이상이면 인도 외교부의 black list에 올라서 인도 방문을 거부 당할 수도 있다.

인도 지사를 만들라고? – 아자르 인도 진출기 #2

저는 하이퍼커넥트에서 아자르라는 모바일 앱을 신규 국가에 사업 개발(마케팅 및 제휴)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인도는 제 담당 국가 중에 하나로 아자르는 인도에서 ’18년 3분기 기준으로 모든 앱 매출 top 20위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 회사로 인도에서 성장하는 그 과정을 하나씩 기록하고 있습니다. (물론 회사 주요 정보는 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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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커넥트 인도 지사는 지금 매우 잘 운영되고 있다.(Thanks to Yuna)

하지만 처음에는 말도 아니었다.

인도 지사 설립 결정부터 오피스 계약, 채용, 첫 출근 과정에서 배운 것과 실수를 적어놓겠다.

(나중에 또 같은 일을 할 때 두번 실수는 하지말자!)

City

IT 스타텁이 인도에서 지사를 설립한다면 크게 뉴델리, 뱅갈루, 뭄바이 3곳이 보통 후보로 언급된다.
각각의 장점을 간략하게 적어보면 아래와 같다.
(철저히 개인적 조사 & 방문 & 인터뷰에 의한 것)

뉴델리(구루가온)

> IT 기업이면 뉴델리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구루가온이 괜찮다.(한국으로 치면 판교)
> 가장 큰 장점은 직항이 자주 있다.(정말 큰 장점이다.)
> 뉴델리 시내는 빌딩이 노후와 되었지만 구루가온은 완전 브랜뉴!
> 수도라서 인프라가 좋다.
> 단순 노동 업무면 합리적 가격에 고급 인력을 쉽게 얻을 수 있다.

 

벵갈루

> 뉴델리에서 비행기로 약 2시간(은근 멀다..)
> 직항이 없다
> 인도의 IT Tech Developer의 중심지!

> 만약에 인도 개발자를 채용해서 지사를 시작할거면 뱅갈루에 가면 좋은 개발자를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다

뭄바이

> 제 2의 수도 금융의 중심지
> 델리에서 1시간! 인천 직항이 일주일에 3편있다.
> 금융 IT 회사면 뭄바이 진지하게 고려해야한다.

> 하지만 우리 회사는 아니기 때문에 스킵

결론은 뉴델리의 구루가온으로 확정

6개월 지난 지금 만족한다.
하지만 나의 욕심은 끝이 없으니…조만간 또 제 2의 지사 설립하기 위해 높으신 분들 찾아갈 예정.

Office

부동산의 제 1의 철칙은 역시 발품!이다.

인도 특히 사진빨 너무 심하다.
한국에서 사진보고 좋아보여서 찾아갔는데 정말 깜짝 놀랐다. 벽 금 사이로 옆방이 보이네 ^^

힘들어도 하루에 1개라도 더 찾아가서 보는게 최고다.

특히 가서 확인해야 할 것은

1. 인터넷 속도

> 우리는 IT 회사다 인터넷 느리면 망한다.
> 속도 뿐만 아니라 핑이랑 레이턴시 다 보자
2. 자가 발전기 보유 유무와 용량
> 정전이 엄청 흔하다.
> 전기 나가면 머리 아프다. 왜냐면 인터넷도 나가기 때문이다.
> 따라서 해당 빌딩의 자가 발전기와 용량을 꼭 물어보자

 

3. 벌레쓰……

> 구석구석 보자….벌레쓰 쥐쓰 찍찍찍
> 한국인 직원 보낼거면 꼼꼼하게 보자. 퇴사 사유가 될 수도 있다.

 

4. 임대료의 부가세(?) 18%

> 처음에 세금 고려 안했다가 나중에 견적서 보고 깜놀
> 인도는 세금이 18%다!

 

나머지는 한국처럼 입지, 소음 차단, 오피스 크기 등을 보면 된다.

임대료는 한국과 비슷하거나 15% 정도 싸다.
아직 HR(채용)이 남았는데,
이 부분은 너무 크기 때문에(즉, 너무 고생을 했기 때문에) 다음편으로….
끝!

막쓰는 일본 출장 회고록 – 아자르 일본 진출기 #1

저는 하이퍼커넥트에서 아자르라는 모바일 앱을 신규 국가에 사업 개발(마케팅 및 제휴)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제 담당 국가 중에 하나로 이제 막 시작해서 엄청난 삽질과 개고생을 팀원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비게임 회사로 일본에서 성장하는 그 과정을 하나씩 기록하고 있습니다. (물론 회사 주요 정보는 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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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본 출장 회고록

일본인들은 트위터 계정을 여러개 쓴다
– 친구 / 취미 / 공감 목적으로 1개씩
– 힘든 일이 있으면 취미 계정에 올린다. 친구 계정이 아닌
– 친구 계정에는 좋은 일만, 진짜 고민은 오히려 덕질하면서 만난 친구와?!

트위터에서 바이럴이 되는건 기업 대 기업이 사람처럼 이야기 했을 때이다.
– 가령 월드컵에 대해서 혼다와 도요타이 이야기를 나누는게 바이럴이 된다. 센스 있고 유머있는 트윗이면 기업 트윗터도 바이럴이 된다.

한국보다 훨씬 외모적으로 귀여운 스타일을 좋아한다.
– 트와이스도 한국보다 노출이 적고 귀여운 컨셉으로 활동한다.
– 트와이스 일본 방송 보면 더 카와이!

남들이 다 쓰는 걸 보고 안전하다고 생각하면 다운받아서 쓴다.
– 그래서 초기 마케팅 문구도 너만 안쓰는, 다운로드 1위 등 다들 쓰는데 너만 안쓰고 있어를 은연 중에 알리는게 좋다.
– 일본 앱들의 스토어 description에 왜이렇게 1등을 강조했는지 이제야 이해가 가네

직장인은 꽤 높은 확률로 핸드폰이 두개이다.
– 회사 폰, 개인 폰 섞이는 것을 싫어하는 듯

작년에 중국 회사가 광고비 때려박아서 모든 광고 단가가 미친듯이 올라간적이 있다.

틱톡은 작년에 붐업을 미친듯이 했다가 쉬고 지금 다시 하는데 잘 안된다.
> 그래도 10대 유저가 꽤 많아서 이제 광고도 판매하려고 준비 하는듯?

예능의 결이 좀 다르다.

인스타그램에서 대부분이 private 계정으로 쓴다.
– 셀카를 거의 안올린다.
– 한번도 안본 사람은 follow 안받아준다. 진짜다. 내가 많이 까임.

쇼룸 라이브, 아메바 TV
– 아프리카랑 같음 여기에 아자르 바이럴 하는 것도 중요

새로운 친구 사귀는거 별로 안좋아한다.
– 좋아하는 애들도 있다.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걸 좋아하는 애들은 다 어디있지?

안드로이드 유저가 게임카테고리에서는 결제액이 더 높다.
– dents 담당자 이야기 / 우리가 처음에 ios만 타켓하겠다고 하니 이렇게 이야기를 함

광고가 로컬라이제이션이 엄청 중요하다
– 현지화 측면에서 조금만 어색해보여도 안한다.

20대 중반 여자들은 페북 거의 안들어가고 인스타그램만 들어간다.

서구 문화를 좋아하는데 자신의 문화에 대한 자존심도 엄청 쌔다.
> 이게 무슨 모순적인 말인가!! 어렵다 일본

인도는 가난하지만 부자였어 – 아자르 인도 진출기 #1

저는 하이퍼커넥트에서 아자르라는 모바일 앱을 신규 국가에 사업 개발(마케팅 및 제휴)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인도는 제 담당 국가 중에 하나로 아자르는 인도에서 ’18년 3분기 기준으로 모든 앱 매출 top 20위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 회사로 인도에서 성장하는 그 과정을 하나씩 기록하고 있습니다. (물론 회사 주요 정보는 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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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낯선 국가에서 앱을 광고하고 신규 사용자를 모으는 일은 처음에는 막막하지만, 점점 그 국가에 빠져들면서 가슴 떨리는 일이 되고는 합니다.

오늘은 담당 국가 중에 인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이야기 하나, 인도는 가난하지만 부자는 충분히 많다.

 

인도 1인당 GDP는 약 $1,900로 우리 나라에 비하면 1/13수준입니다.

즉, 인도 전체적으로는 아직 매우 가난합니다.

하지만 제가 새로운 국가로 출장가면 항상 하는 일이 있습니다.

바로 부동산(아파트, 주택) 가격을 확인하는 일입니다.

인도 뉴델리/구루가온 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한채가 10억입니다.

처음에는 제가 환율을 잘못 계산한 줄 알았습니다.(하지만 아니었습니다!)

저희 회사 인도 오피스가 있는 구루가온 아파트 월세는 150만원 ~ 200만원입니다.
한국의 강남 3구에도 전혀 밀리지 않는 가격이죠.
인도에 이렇게 비싼 아파트가 있는 메트로 시티가 5개가 더 있습니다.

뉴델리, 뭄바이, 첸나이, 뱅갈로로, 콜카타가 그 도시죠.

어떤 인도인들은 이 아파트에서 살고 있습니다.
식상한 비유지만 전체 인구의 5%만 아파트 혹은 약간 낮은 수준의 빌라에 살고 있다고해도, 6천만명이네요.

(인도 인구는 12억명 정도입니다. 곧 중국을 추월합니다!)

소비력 있는 인도인은 절대수로 꽤 됩니다.

이야기 둘. 인도 모바일 앱도 이제 돈이 된다.

 

정확한 숫자는 말씀 드리기 어렵지만, 구글, 애플 스토어 랭킹 Top 10에 들면 월 최소 5억은 나오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 비하면 아직은 작지만, 성장률이 엄청납니다.

같은 랭킹을 유지만 해도 매월 10%정도씩 매출이 상승하는게 느껴집니다.

저는 이 잠재력이 향후 3년 동안 폭발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도에서 인앱 결제액 규모가 작은건 지불 수단의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현금을 위주로 쓰고, 계좌/신용카드가 없어서 인앱 결제에 문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모바일 결제는 인도가 보급률이 중국에 이어 글로벌 2위입니다. (https://korindia.com/news3/31410)
인앱 결제는 어려운데 모바일 결제 보급률은 높다? 얼핏 보면 어불 성설 같습니다.
하지만 좀 더 보면 구글, 애플이 인도에서 높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paytm(중국의 위쳇페이와 비슷) 등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지원하게 되면 아마 큰 폭으로 성장 할 것이 분명합니다.

이야기 셋, 인도 페북/애드워즈 마케팅은 지금 노다지입니다.

 

대략 CPI가 한국의 1/13 입니다.
남자 한명 데려오는데 대략 200원입니다. 여자는 300원이구요.

최근 한국을 생각하면 정말 저렴합니다.

하지만 돈이 되는 유저를 타켓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논의가 됩니다.
이건 현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돈 있는 사람의 공통점을 찾아야 합니다.
저에게는 출장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공통점을 다행히 찾았고, 자사 앱 매출이 크게 상승하며 성장 중입니다.

또한 인도 페북보다 다양한 현지 마케팅 활동이 더 좋습니다.
인플루엔서는 물론이고 오프라인 활동도 가성비가 뛰어납니다.

시작은 SNS로 하더라도 어느 정도 규모가 되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퍼포먼스 마케팅을 하신 경험이 있다면, 인도에도 소액씩 집행해보면서 숫자 중심으로 의사결정하면 좋은 성과 낼 수 있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인도 시장의 성장과 저희 팀의 성장은 현재 진행형 입니다.
그리고 그 성장 과정은 제가 가지고 있던 편견이 깨지면서 이뤄졌습니다.

(인도는 가난하다. 인터넷 인프라가 부족하다 등등)

다른 한국 스타트업도 인도에 진출하여 좋은 결실을 맺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는 인도에 지사를 만들고, 인도 현지인을 채용하면서 겪은 어려움을 적어보겠습니다.